美 상품선물위, 원유시세 조작 혐의자 고발
2011. 5. 25. 15:58ㆍEconomy/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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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매집과 석유 관련 금융상품 거래를 통해 부당이익을 취한 업체와 트레이더들이 적발됐다.
이는 유가가 수급보다 투기세력에의해 급등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4일(현지시간) 석유시장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3곳과 트레이더 2명을 고소했다. 이는 미 규제당국이 지난달 석유 투기세력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취한 가장 강력한 조치다.
AFP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CFTC는 이날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영국 파논 에너지와 아카디아 페트롤리엄, 스위스 아카디아 에너지 등 3개 업체를 유가조작 혐의로 고소했다. 파논에너지의 호주인 트레이더 제임스 다이어와 아카디아에너지의 미국인 트레이더 니콜라스와일드구스도 같은 혐의로 고소됐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4월 뉴욕상업거래소(NYMEX)와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을 조작해 5000만달러(약 549억원)가 넘는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CFTC가 이날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 중순 미 최대 원유 저장기지이자 NYMEX의 WTI 선물 인수지역인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에서 WTI를 460만배럴 사들였다. 이는 다음달인 2월 WTI 선물계약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2008년 3월에는 4월 WTI 선물계약의 84%에 해당하는630만배럴을 매집했다. 그 결과 원유재고가 부족해진다는 우려로 WTI 선물가격이 급등하자 이들은 원유를 한꺼번에 매도해 이익을 취했다. 또 원유를 동시에 매도해 가격이 떨어지자 그동안 쌓아뒀던 숏포지션으로 이익을 얻었다.
한편 이날 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전날대비 158.9ℓ(배럴)당 1.89달러(1.93%) 뛴 99.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와 월가의 원유가격 전망 상향조정이 원인이 됐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158.9ℓ당 120달러, 내년에 14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모간스탠리도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보다 20% 상향조정해 12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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