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 (BDI)의 반짝상승 전망에 관망분위기

2011. 6. 4. 10:21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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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건화물선운임지수(BDI)의 9일 연속 상승으로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남의 얘기인 듯 관망만 하고 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BDI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9일 연속 올라 1480을 기록했다. BDI가 1400선을 넘어선 것은 올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초 연중 최저점인 1043 대비 42% 상승한 것이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 (6,420원 상승80 -1.2%) 주가가 지난주 23.8% 급등하고 STX팬오션 (7,850원 상승30 0.4%)도 같은 기간 4.0%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벌크선의 손익분기점지수가 1700선으로 아직 200포인트 이상 올라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비수기인 7~8월을 지나기까지 1700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7~8월 물동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BDI)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가을 곡물 수확 시즌이 다가오면 시황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을 조심스레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하나의 관건은 현금이다. 대형사들은 차입을 최대한 줄이면서 보유현금을 알뜰하게 꾸려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상 SK해운은 영업수익을 114억원 흑자로 기재했지만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돥414억원이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도 돥258억원에 달했다.

STX팬오션의 경우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394억원 적자다.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7704억원에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차입금이 4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0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감속 운항 등 원가절감 노력을 전개해왔지만 여기서 추가로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중인 노후선박 해체에 의한 실적개선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배가 줄어들면 운임은 자연스레 오르기 마련이다.

해운 리서치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50만DWT(화물적재량)던 벌크선 해체량은 올들어 200만DWT를 넘어섰다. 올해 벌크선 물동량은 6.3% 증가했지만 신조 선박이 12.7% 증가해 운임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선박 해체 흐름이 이어지고 9월 시장에 이변이 없다면 BDI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선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을 본격화








건화물선 운임지수 (BDI)

  Baltic Dry Index(BDI)는 발틱해운거래소가 과거의 건화물시황 운임지수로 사용해 온 BFI(Baltic Freight Index)를 대체한 종합운임지수로서 1999년 11월 1일부터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선형별로 대표항로를 선정하고, 각 항로별 톤마일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여 1985년 1월 4일을 기준(1985. 1. 4.=1,000)으로 산정하며, 선형에 따라 Baltic Capesize Index(BCI), Baltic Panamax Index(BPI), Baltic Handy Index(BHI) 등 별도의 선형별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Baltic Capesize Index(BCI)은 주로 철광석 및 석탄

Baltic Panamax Index(BPI)는 광물, 곡물

Baltic Supermax Index(BPI)는 잡화

Baltic Handy Index(BHI)는 잡화




상기 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자료로 일일 변동되는 BDI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근 한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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