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은행협회(ABA), 내년까지 금리인상 유보 전망
2011. 6. 15. 05:57ㆍ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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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양적완화는 없을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12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미은행협회(ABA)가 1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BA 산하 경제자문위원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을 고려할 때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전망은 올 하반기 근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속도를 보이고, 내년에 느린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ABA는설명했다.
보고서는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PCE)가 올 3분기에 1.7%를 기록, 연준의 비공식 목표 범위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ABA 경제자문위원장인 피터 후퍼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가운데 연준은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유보할 것"이라며 "첫 금리 인상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뒤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1~22일 이틀간 회의를 갖는다. 벤 버냉키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위원회 멤버 전원은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고 있는 3차 양적완화(QE3) 프로그램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추가 자산 매입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기가 현저히 위축돼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후퍼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매번 실시될 때마다 그 효과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6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월말에 종료한다고 밝히고, 대신 소규모의 만기 채권 재투자를 통해 재무제표 상의 자산 규모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ABA는 예측했다.
ABA는 연준이 이러한 채권 재투자를 오는 겨울 후반이나 내년 봄 초에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이 연준의 첫 긴축 행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의 1.8%보다 다소 높은 2%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2.9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느린 속도로 하락하겠지만, 2012년 말까지 8% 아래로 떨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또 올해와 내년 사이에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은 15%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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