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현대차 주가의 상관관계

2011. 4. 30. 01:42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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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경기 바로미터
꾸준한 오름세…추가 상승 여력
중국 소비심리는 KFC로 파악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주가에서 현대 · 기아차 주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이색 분석이 나왔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29일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수출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는 미국 소비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미국의 소비심리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가 바로 스타벅스 주가"라고 주장했다. 통상 경기 관련 소비재로 꼽히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제품 판매가 경기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지만,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필수 기호품이란 점에서 커피 판매 동향으로 민간 부문의 실질 소비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과 스타벅스 주가 상승률 간 상관관계는 평균 0.47이며 지난해말부터는 0.56에 달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인 포드 주가와 소매판매 증가율 간의 상관관계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실제 올 들어 스타벅스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드 주가는 1월 중순 이후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에 미국의 소매판매는 매월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4% 늘었다. 임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누리지 못하는 경기 회복의 수혜를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누리고 있고,스타벅스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주의 추가 강세가 기대된다"고진단했다.

그는 또 "비슷한 맥락에서 중국의 소비경기는 KFC 피자헛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얌브랜드 주가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얌브랜드는 중국 외식시장 점유율이 17.6%(2009년 기준)로 맥도날드(6.1%)보다 높다. 임 연구원은 "최근 얌브랜드 주가가 중국 증시 반등과 더불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롯데쇼핑 등을 눈여겨볼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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