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 상품투자 부정적 시작

2011. 5. 1. 15:55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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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0일(현지시간) 귀금속과 원유투자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이날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퀘스트센터에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왜 한참 값이 오르는 금이나 다른 상품에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가치를 만드는 자산에 투자하고 싶다"며 "값이 오를때 기분만 좋아지는 자산에 투자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효용가치가 없다"며 "금값이 올라 사람들이 달려드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그저 감탄하고 어루만지는(fondle) 것 외에 할수있는게 무엇이 있나"며 "그돈이 있으면 다른 많은 것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3만여명의 주주가 운집한 가운데 홍보영화 상영, 버핏의 1분기 실적보고와 현안문제에 대한 모두발언에 이어 오전 9시15분 부터 오후4시15분 까지 주주와 마라톤 대화가 이어졌다.

원유와 관련 "가격방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를 안한다"고 밝혔다. 버핏회장은 원유투자 가능성에 대해 한 여성주주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버핏회장은 "상품값과 싸워 이길 자신없다"며 "차라리 보통주나 채권에 투자해 돈 버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핏회장은 앞서 금투자와 관련해서 행한 말을 되풀이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상품에 투기하기보다 생산적인 자산에 투자해야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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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2011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총장 1층에 마련된 계열사 홍보부스에 들러
모델과 포즈를 취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아울러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버핏회장은 한 여성주주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과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중 어느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멍거 부회장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차선투자로 좋을 것이라고 말하자 버핏 회장은 찰리가 기대를 너무 낮추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정부 채무문제와 관련 "미국이 자국통화로 국채를 계속 발행하는 한 채무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유 현금은 대부분 미국 국채로 운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달러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버핏 회장은 "달러의 구매력이 점차 하락 할 것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단지 어느정도 이냐는 수준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국채 발행한도를 높이는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합의할 수 밖에 없는 일인데 쓸데 없이 시간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버핏은 "GDP 대비 국가채무가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채무한도는 원래부터 불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 쓸데없이 지지고 볶고 하는 일을 반복해서 연방정부 일을 못하게 할 바에야 아예 국채발행한도를 없애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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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회장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일본지진 후 원자력 장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지진후 원자력에 대한 저항이 커졌지만 개인적으로 원자력은 안전하다고 본다"며 "전통적인 에너지 사용에 의한 탄소가스 배출을 줄이는 문제를 푸는데 있어 원자력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핵전쟁 가능성을 우려해온 버핏은 핵확산 금지 프로그램에 많은 돈을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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