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주 세력주 판별하기

2011. 5. 2. 07:23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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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주 판별하기
주식의 가격이 형성되는데에는 수많은 요인이 있다.
기업의 수익가치, 내재가치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여건, 경제환경등 수많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가격이 형성됩니다만, 그중 가장 저변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급이라 불리우는 가격결정 모형이다.


수급이라는 것을 달리 말하면
사고자 하는 이와 팔고자 하는 이 간의 균형점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비싸게 주고라도 사고자 한다면 주가는 오르게 되며
반대의 경우 주가는 내린다는 근본적인 개념이다.


작전이란 것은
특성세력의 주가관리에 의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체적으로 수급을(유통물량의 확보에 따른 완급조절) 이용하는게 된다.


작전에는 통상 증권사 전.현직 직원(브로커), 펀드매니저, 회계사, 증권분석가 등

곳곳의 전문가가 동원된다.
시세조종 혐의를 추적하는 감리시스템이나 당국의 눈길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가짜 주문도 적당히 내야 하는 등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전꾼들은 소위 결속과 기밀유지가 생명인 만큼 대개
혈연. 지연. 학연이나 같은 직장 출신 등의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
'명동쪽' '테헤란벨리' '압구정파' '서울의 모상고' ' 서울 모대학 83학번' 'XX증권 모창구' 등이

거론되고는 하는 것이다.


2~3년 전만 해도 40대 증권사 지점장이 주축인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증권사 경력 5~10년 정도인 30대 증권사 과.차장이 작전의 주역이다.
업계에서는 작전을 지휘하는 사람을 '주포' 라 부르며,
그 밑에 증권사 전. 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브로커가 있다.
최근들어서는 사설팀들로 구성된 경우도 솔솔하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개 이들은 오랜 안면을 이용해 믿을 만한 멤버를 모으게 된다.
펀드매니저. 회계사. 증권분석가를 포섭하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대주주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작년 코스닥 활황기에는 대부분의 꾼들이 100%성공했다는 얘기가 있고 보면
코스닥의 대상승과 대하락파동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증시구조가 대세하락구조에 놓일수록 그들의 입지가 좁아지지만
이때에 오히려 경험많은 꾼들이 활개를 치게 된다.


전주(錢主)는 주포와 핫라인을 갖고 있는 사채업자/큰손/금고 등

유동자금 확보가 용이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작전팀원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특징이며 주포와의 연계만을 같고 현금만을 이용한다.


이는 금융실명제를 피해가기 위해서이며
이른바 현금만을 운반하는 '가방맨'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통상 투자클럽 벤처캐피털과 같은 유사 창업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인터넷 증권사이트 또는

700서비스업체 등을 만들거나 결탁하여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흘리기도 한다.
펀드매니저는 대개 코스닥등록 직후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통상 5명 안팎이 참여하며
큰 펀드를 운용하는 각 기관의 대표선수들이 포함된다는게 업계의 통설이다.
1만5천주 매입에 2억원 정도 커미션을 현금으로 받는 게 관례라고 하는데
때로는 현금 대신 코스닥 등록 전에 주식으로 받기도 한다.


증시분석가가 가담해 작전주에 유리한 보고서를 만들기도 하며
보고서 한편에 2천만~3천만원의 사례금이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른바 띄워주고 받아먹고 팔기위해 띄워주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최소한 대주주의 묵시적 동의 없이는 작전이 어렵다
대주주도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작전꾼이 코스닥 등록 전에 주식을 나눠 갖고
등록 후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대주주와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며
실제로 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문만 나돌아도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렵다.


더구나 세력에 의해 주가가 띄우기 시작했을 때 이를 역이용한 대주주의 지분매도는
작전실패의 주요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작전에는 그 조직이 있다 
통상 작전에는 5∼6명으로 구성되는 구미가 있다.
이들은 학연과 지연 등을 통해 사전에 상당한 '인간관계'를 다진 뒤
끈끈한 정을 이용해 작전에 나서게 된다.
작전의 총지휘자는 '주포'라고 불리우는데 통상 증권사 브로커가 맡는다.
브로커란? 증권영업을 하는 직원을 가리킴


주포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와 주식물량의 분포를 정확히 알고 있는 대주주
그리고 바람을 잡아주는 애널리스트와 마지막 단계에서 물량을 받아줄 펀드매니저를 포섭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사설펀드 등을 참여시키면서
기타 세력을 포섭, 조직을 확장시키고('쫀지포'라고 한다)최후의 참가조직은
물을 먹는 경우도 이때 발생하게 된다.


작전은 치밀하게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이뤄진다 
시나리오 작성은 주로 주포가 작성한다.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물량의 통제인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작전을 하고 있는데 구미에 속한 일부가 물량을 내놓는다든가
다른 구미나 눈치빠른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 작전은 실패하게 되기 때문이다.


작전이 실패해 심할 경우에 '살인사건'까지 간다고 하는 것은 중간에 배신하고

남보다 물량을 일찍 털어 자신만 이익을 챙길 때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주포는 치밀하게 수급계획을 짜게 된다.
너무 일방적으로 주가가 오르면 의심받기 때문에

구미에서 돌아가면서 주식을 팔고 사는 일을 반복한다.
예를들어 1만원짜리 주식을 10만원까지 끌어올린다고 했을 때 3만원대까지 산 사람은

4∼6만원대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다시 8∼9만원대에서 되산 뒤 10만원선에서 동시에 터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주가는 10만원까지 수직상승하지 않고 한두번 숨고르기를 하면서
일봉차트만으로 볼 때 매우 매력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가가 어느정도 상승해서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 될 무렵에
이미 포섭해 높은 애널리스트로 하여금 매수추천 리포트를 내게 한다.
또 액면분할이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추진 그리고 외자유치나 유무상증자
계획같은 호재성 루머를 만들어 증시에 뿌린다.


한두차례 출렁거리다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일반투자자들이 가세하면 작전세력들은 본격적으로 매도하기 시작하고
그래도 이미 불이 붙었기 때문에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물량정리 과정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기미를 보이면
구미들은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상승세를 유지해 놓는 것은 기본이고
자금능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전거래, 기관가담, 급락후 재수습등
모종의 방법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며 지속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유도하게 된다.


일반투자자가 예상외로 덜 모이거나
주가가 당초 스케쥴대로 오르지 않을 때는 펀드매니저를 동원하는데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한편
마지막 단계에서 털지 못한 물량은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받아주는 것이다.
 

설거지와 이익분배과정 
펀드매니저의 협조를 얻어 매집했던 물량을 무난히 털고 나면 이익분배를 한다.
이 과정을 설거지라고 부르는데 설거지가 끝나면 폭등했던 주가는 폭락하고
뒤늦게 부나비처럼 뛰어들어 상투를 잡았던 선량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반토막 세토막 나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작전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매매심리와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모두 드러나게 되어 있다.
아무리 시나리오를 잘 짠다고 해도 평상시에 거의 움직이지 않던 종목이 갑자기 활기를 띠면서
주가가 오르는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작전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주포'와 '구미'의 손길이 이들에게도 뻗쳐 있거나
인력의 부족 탓과 조사기간의 장기등 때문이다.


조사가 이루어 질때는
일반적으로 매매심리시스템에 걸려들거나 금감원의 민원실 검찰에 신고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대개의 경우 오랜 조사기간과 세력들의 법망을 피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탓에 실질적으로 걸려드는 세력이 많지 않은 것이다.


또 대부분의 조사와 수사는 이미 작전이 다 끝나고 설거지까지 마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일도, 이빽, 삼모"의  행동규칙에 따라 대비책을 마련해 둔 상태여서

사건이 확대되지도 않고 유야무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더구나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어 공공연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 힘든

증권판의 논리라는 점은 가슴을 한탄스레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작전세력의 변화
최근들어서는 일반적인 작전보다는 대규모 자금을 이용한 단타세력권이 매우 많으며
이들은 증권사와의 이면계약을 통해 수수료수입을 나누어 먹고 일반작전의 끝물에서

주포와의 계약을 통해 해당종목을 넘겨받아 설거지를 대신해주기도 한다.
상기의 내용은 일반적인 작전을 통상화시킨 내용이다.


작전이란 결국 주가의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함이므로
성공을 위해 상황에 따른 변화가 매우 많다.
때문에 증시환경과 시기에 따라 이들 역시 변신과 변화를 거듭하므로 과거의 사례가

현실에 꼭 부합하지는 않다.


통상 이들의 최초의 설계부터 챠트맨을 통해 매매신호를 만들어 가는데
인터넷의 보급과 투자자들의 수준향상탓에 특정신호를 역행하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를 들어, Stocastic신호의 빈번한 Failure발생은

대다수의 챠티스트가 동신호를 활용하게 되자 이를 역이용하는 탓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챠트를 통한 세력의 확인을 한다하더라도
이는 사후적인 분석이 되는 까닭은 매수시점에서 일반인들이 가담할 경우
소위 손을 놓거나 역패턴을 만들기 때문이며
세력권과 동일하게 시작하는 뜬뜬함이 없이는 힘이 든다는 점이 세력챠트의 한계점이 된다.


특히

초소형주의 경우는 세력권끼리만 주가를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챠트만을 통한 맹신은 불가함이 된다.


작전주 > 세력주 > 탄력주의 관계는 주가의 성격과 성질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이다.
개인적으로 세력주를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이들은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하여 주며 이로 인하여 수익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전주 역시 여러 성격과 성향을 지녔음을 유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챠트에 매매신호를 주며 주가의 그림자로 불리우는 거래량 신호나
이평분석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도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세력이 있는가하면
대다수의 유동물량을 확보한 채 일말의 기회도 주지 않는 지저분한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력의 성향과 기술적인 시점을 파악하는데에 투자자들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내가 세력이라면 어떨까?" 하는 것이 해법의 요체가 되는 것이다.
급락과 급등은 동일한 모습을 띄게 된다.
다시말하면 팔기위해서 띄우느냐? 사기위해서 내리느냐?를 파악해야 되는 것이다.

시중의 기술적 분석에 관련한 많은 서적이 있다만
이것은 교과서에 지나지 않는다.


챠트를 볼 때 혹은 주가를 분석할 때
"왜 그럴까"를 염두에 두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면 이후 주가는 상승추세가 좀더 이어지는데
왜 그런걸까하는 의문을 붙이고 해석을 해보는 것이다.


10년동안 주식투자를 해온 것보다 1년을 투자해도
이러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정도 기본기가 갖추어지면
자기만의 분석기법이 터득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교과서 없이 공부하시지는 말기를..

[출처] 작전주 세력주 판별하기 |작성자 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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